최고의 경험을 위해 애플이 한 3가지 일

안녕하세요. 이솜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애플의 미션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용자와 만나는 '고객 접점'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행보를 보였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이 최고의 경험을 주기 위해 공간과 온라인 그리고 제품에서 보여준 행동을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Simplicity를 반영한 애플의 공간

여러분, 아주 큰 유리로 만든 집을 보신 적 있나요? 아래 사진은 뉴욕 맨해튼 명품 거리 5번가에 위치한 애플의 플래그쉽 스토어인데요. 대형 유리를 이어 붙여 투명한 정육면체를 만들고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를 심플하게 공중에 띄움으로써 애플의 Simplicity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Apple Store

 

그렇다면 매장은 어디에 있을까요? 유리로 둘러싸인 큐브로 들어서면 유리 계단과 투명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 애플 스토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직관적인 제품의 이해와 경험을 위해 여러 물성의 마감재 사용을 최소화하였고, 옅은 색의 Wood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테이블과 진열대로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정교한 판매원의 행동 가이드 또한 애플 공간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판매원들은 제품을 팔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제품에 대해 평범하게 대화하며 고객 개개인의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들어왔을 때 파란 티셔츠를 입은 판매원들이 기쁘게 맞이해주는 분위기를 형성해 친근한 감정 반응을 일으키도록 유도했습니다.

 

 

 

2. 애플다움이 묻어난 온라인에서의 경험

애플의 웹사이트는 웹 디자인계의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크고 시원한 고화질 이미지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PC 환경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터랙션인 스크롤을 활용해 역동적으로 제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설계하여 보여줍니다. 국가별로 SF 서체를 자체 제작하여 모던하고 실용적인 애플만의 타이포그래피를 만들었습니다. 동일한 Look의 서체를 국가별로 만들었기 때문에 글로벌 관점에서 굉장히 체계적이고 일관성이 있으며 이는 어떤 경험에서도 애플답다는 인상을 줍니다. 

Apple iphone 14

 

3. 최고의 제품을 만든 디자인의 힘

애플은 하드웨어(제조)로 시작해 소프트웨어(OS)까지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보여주는 회사입니다.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처럼 애플을 최고로 만들어 준 힘은 디자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디자인이라고 하면 외관적인 심미적인 영역을 생각하지만, 디자인의 진정한 의미는 사용자의 사고방식, 행동, 경험 등 일련의 결과물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여정에 명확한 디자인 철학이 적절히 녹아있고 이를 고객들이 느끼기 때문에 애플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것입니다. 

The iMac's shape